모두가 하나 되는 예술과 가치

프로젝트 1111

11th NOVEMBER —

11th JANUARY 2021

모두가 하나 되는 예술과 가치

프로젝트 1111

11th NOVEMBER — 

11th JANUARY 2021

1111 2020

(KR) 

2019년 11월 11일, 스튜디오 콘크리트는 새로운 프로젝트 1111을 발표했습니다. 본 프로젝트는 물물교환으로 예술품을 거래하는 형식으로 권철화 작가의 개인전 <탱고> 전시 작품 136점이 제 1회 1111의 첫 교환품으로 제시되었습니다. 차후, 2020년 1월 1일부터 2020년 8월까지, 1111 웹사이트를 통해 남녀노소 및 유·무형품의 제한 없이 공모를 받은 결과, 작품 77점에 대한 53명의 교환 희망 131건이 지원되었습니다. 페인팅, 사진, 음악, 가구, 공연, 시간, 능력 등 다양한 형태 속 이야기가 담겨 있는 교환 제안에 대해 작가는 심사숙고한 뒤, 합당한 가치를 지닌 본 벽면에 전시되어 있는 19건의 교환을 선정하였습니다. 동일한 프레임, 서식, 톤으로 공개되는 교환은 공평한 기회, 공정한 거래, 공생하는 사회, 공유하는 가치를 표방합니다.


2000년 밀레니엄을 지나며 급속도로 발달하는 기술과 빨라진 자본의 이동은 우리 사회를 하나의 전 지구적 공동체로 만들었습니다. 그로 인해 한결 단단해진 결속력을 지닐 것 같았던 공동체는 오히려 연대의 부재가 잦아지고 있고 그만큼 개인과 집단이 관련된 예술 가치에 대한 이해는 상대적으로 정체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인간의 내적 중심체는 자본과 기술에 반비례하여 퇴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스러운 현재, 프로젝트 1111은 자본주의의 토대인 물물교환으로 가장 내적 코어에 맞닿아있는 예술의 상품적, 미적, 정신적 가치를 해체 및 판단해보며 인간이 질서를 형성하고 유기체를 이루는 역사를 재구성하여 다양한 논제를 던져보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 장의 구성원을 소개하며 제 1회 1111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내년의 제 2회 1111에 대한 교환 제안 또한 본 공간에 마련된 접수처에서 신청 가능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N) 

On November 11, 2019, we announced the beginning of an experimental art project called, 1111. Developed as an art fair and festival, 1111 explores the “hyper-value” of art by rethinking the economics of an art object by introducing a system by which art is traded and bartered with. The first artworks made available to trade were 136 works from solo exhibition <TANGO> by STUDIO CONCRETE’s artist Chulhwa Kwon. As a result, we had received 131 requests for 77 works from 53 people through the 1111 website. After careful consideration of various proposals including paintings, photographs, music, furniture, performances, time, and abilities, the artist selected 19 exchanges that are considered to have value. Exchanges displayed in the same frame, form, and tone represent fair opportunities, fair trade, a symbiotic society, and shared values.


The new millennium brought forth the rapid development of technology and the speedy movement of capital made our society one massive global community. However, communities that seem to have stronger development more frequently lack solidarity, and as a result, understanding the artistic values of individuals and groups has become stagnant. The era now is that of suspicion and whether the inner core of human beings is degenerating towards capital and technology. Project 1111 aims to dismantle and judge the art’s commercial, aesthetic, and mental value through the system of bartering. Studio Concrete wants to have a discussion through this act of reorganizing the history of human order and the social organization.


Introducing the outcome of the first chapter 1111, we would like to thank everyone who participated in the project. The exchange proposal for the 2nd 1111 next year can also be applied at the desk in this space, so please feel free to take part.


EXHIBITION CREDIT


DIRECTOR Uhm Hongsik

PROTAGONIST Kwon Chulhwa  CURATOR MEEK  ASSISTANT CURATOR Kwon Bada  PROJECT MANAGER Park Jaehong  

TEXT Cho Jungmin  PROOFREADING Jason Wang  GRAPHIC DESIGN Lim Taegyu  CHARACTER DESIGN MEEK  3D MODELING Kim Dongjun, Carlos Taborda, Kim Minjae 

AR FILTER DESIGN Jenny Yoo  VIDEO MEEK  VIDEO ASSISTANT Jang Sehee  MUSIC Mathew Starke, MEEK  PHOTOGRAPHER Kim Jaehoon, Nikolai Ahn 

INSTALLATION ASSISTANT Kim kyeongryeom, Cho Sunwoo, Kim Hyojoon

(KR)


창작집단 스튜디오 콘크리트는 2014년에 결성된 이래로, 문화예술계 전반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자 하는 목표 아래, 다양하고 실험적인 예술 콘텐츠를 기획해 왔습니다. 그 중심에는 예술과 대중의 친밀도를 높이고 이것이 소비로 자연스레 이어져 창작의 선순환을 조성하고자 하는 숙원이 담겨있었습니다. 스튜디오 콘크리트는 그간 다수의 전시를 열고 기업, 브랜드, 캠페인 등과의 예술 협업 사업 등을 진행했지만 여전히 저희들의 비전을 뚜렷이 발현하기에는 고질적인 한계가 존재합니다. 


그 배경에는, 대중 앞에 서있는 ‘예술‘이란 막연한 장벽과 더불어 예술품의 ‘소장’에 있어서는 작가와 특정 계층만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라는 강한 인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기업과 작가의 협업, 아트페어와 중·소규모의 페스티벌 등을 통한 예술 대중·상업화의 시도는 수차례 행해져 왔지만 근본적인 예술적 사유와 태도의 전복을 유도하기에는 한국 문화예술계의 주체적인 혁신과 도전이 미비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기본적이며 절대적이고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예술의 ‘초가치’에 대해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창립 5주년이었던 2019년, 11월 11일에 스튜디오 콘크리트는 실험 예술 프로젝트, 1111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초가지적 예술을 탐구하기 위한 공정 예술 축제 1111은 물물교환의 형식으로 작품의 거래가 이루어졌습니다. 최초의 거래 물권으로는 스튜디오 콘크리트의 소속 작가 권철화의 개인전 TANGO 전시 작품 136점이 제시되었습니다. 국적, 남녀노소, 예술 활동의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교환을 요청할 수 있으며 거래 대상으로 범위와 대상에 제한 없이 유형(금전, 작품을 포함한 소장품 등) 혹은 무형(특허 기술, 권리, 시간, 재능 등)의 상응하다고 여겨지는 가치를 제안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8월까지 1111은 웹사이트를 통해 거래 대상을 공모 받았고 이에 대한 심사는 최초의 물권 제시자(권철화 작가)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2020년 11월 11일, 물권 제시자의 첫 교환 성사와 함께 공모의 당선자와 거래된 목록을 공개하고 프로젝트의 참된 시작을 지금, 이 전시를 통해 기쁜 마음으로 알려드립니다. 참여자 각각의 이해관계를 구성하는 관점과 이야기가 뒤섞이는 모든 과정은 집단 행위 예술로 구현되어 관람, 체험, 소장에 그치던 예술 콘텐츠 소비 방식을 더욱 다양화시킵니다. 예술계의 오래된 관습과 고착된 예술에 대한 인식에 지속적인 전환점이 마련될 때, 예술은 대중의 일상에 한 걸음 가까워질 것입니다. 


개인적인 ‘좋음’ 과 도덕적, 당위적인 ‘옮음’의 충돌을 넘어서는 ‘초가치’를 추구하려면 먼저 갈등을 극복하고 함께 동의할 수 있는 ‘공동체’라는 가치가 확보되어야 합니다. 사랑과 평화를 앞세운 세계질서 이면에서 무수한 분열이 파생하는 지금, 우리는 공동체의 무게를 환기하며 예술의 ‘초가치’이자 ‘초가치’를 위한 예술을 실험하고자 합니다. 미래를 현재화시키는 첨단 기술 발전의 주체인 첨단 인간은 어떠한 존재인지, 어떠한 사고와 가치관을 지니고 있는지, 예술이란 어떠한 위치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질문하며 다수의 ‘1’을 모아 하나의 전체인 ‘1’을 이뤄가고자 합니다. 돌이킬 수 없는 수많은 실수와 실패가 남는다 해도 말이죠. 우리의 가치가 일치하는 기적 같은 순간의 교환 속, 보이고 만져지는 것, 그 이상의 하나를 위해서 여기 모두(MODU)가 있습니다. 


MODU


안녕, 모두들!

나는 1111 프로젝트의 마스코트, 모두야! 1111 프로젝트가 뭐냐고? 궁금하면 11월 11부터 2021년 1월 11일 까지 스튜디오 콘크리트로 와! 나, 모두가 그 곳에서 모두를 기다리고 있을거야. 그럼 곧 보자구, 안녕~!


Hello, everyone! I am the mascot of the 1111 project called MODU! If you are wondering what is 1111 Project, come to Studio Concrete from November 11 to January 11, 2021! Me, MODU will be waiting for everyone there. See you soon then, bye~!

1111 2020


(KR)

2019년 11월 11일, 스튜디오 콘크리트는 새로운 프로젝트 1111을 발표했습니다. 본 프로젝트는 물물교환으로 예술품을 거래하는 형식으로 권철화 작가의 개인전 <탱고> 전시 작품 136점이 제 1회 1111의 첫 교환품으로 제시되었습니다. 차후, 2020년 1월 1일부터 2020년 8월까지, 1111 웹사이트를 통해 남녀노소 및 유·무형품의 제한 없이 공모를 받은 결과, 작품 77점에 대한 53명의 교환 희망 131건이 지원되었습니다. 페인팅, 사진, 음악, 가구, 공연, 시간, 능력 등 다양한 형태 속 이야기가 담겨 있는 교환 제안에 대해 작가는 심사숙고한 뒤, 합당한 가치를 지닌 본 벽면에 전시되어 있는 19건의 교환을 선정하였습니다. 동일한 프레임, 서식, 톤으로 공개되는 교환은 공평한 기회, 공정한 거래, 공생하는 사회, 공유하는 가치를 표방합니다.

2000년 밀레니엄을 지나며 급속도로 발달하는 기술과 빨라진 자본의 이동은 우리 사회를 하나의 전 지구적 공동체로 만들었습니다. 그로 인해 한결 단단해진 결속력을 지닐 것 같았던 공동체는 오히려 연대의 부재가 잦아지고 있고 그만큼 개인과 집단이 관련된 예술 가치에 대한 이해는 상대적으로 정체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인간의 내적 중심체는 자본과 기술에 반비례하여 퇴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스러운 현재, 프로젝트 1111은 자본주의의 토대인 물물교환으로 가장 내적 코어에 맞닿아있는 예술의 상품적, 미적, 정신적 가치를 해체 및 판단해보며 인간이 질서를 형성하고 유기체를 이루는 역사를 재구성하여 다양한 논제를 던져보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 장의 구성원을 소개하며 제 1회 1111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내년의 제 2회 1111에 대한 교환 제안 또한 본 공간에 마련된 접수처에서 신청 가능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N)

EXHIBITION CREDIT


DIRECTOR Uhm Hongsik

PROTAGONIST Kwon Chulhwa  CURATOR MEEK  

ASSISTANT CURATOR Kwon Bada  PROJECT MANAGER Park Jaehong  

TEXT Cho Jungmin  PROOFREADING Jason Wang  

GRAPHIC DESIGN Lim Taegyu  CHARACTER DESIGN MEEK  

3D MODELING Kim Dongjun, Carlos Taborda, Kim Minjae 

AR FILTER DESIGN Jenny Yoo  VIDEO MEEK  

VIDEO ASSISTANT Jang Sehee  MUSIC Mathew Starke, MEEK  

PHOTOGRAPHER Kim Jaehoon, Nikolai Ahn 

INSTALLATION ASSISTANT Kim kyeongryeom, 

Cho Sunwoo, Kim Hyojoon